박수홍씨 형과 형수의 횡령사건을 보고...

안녕하세요...

좀 전에 M 방송국의 실화 탐사대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 박수홍 씨가 나와서 형님 내외를 횡령으로 고소했다는 내용을 들었을 땐... '아무리 그래도 가족을 고소하는 건 좀 지나친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좀 더 들어보니 '가족도 너무 믿으면 저렇게 당할 수 있구나'하며 머리를 세게 두들겨 맞은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그동안 박수홍 씨 사건을 가지고 많은 유튜버들의 상반된 주장이 있었지만, 오늘에서야 박수홍 씨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수홍루머

 

박수홍 아내. 다홍이 루머를 강력하게 주장하던 유튜버 '연예부장 김용호'씨는 허위사실 유포로 결국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어떻게 구독자가 65만이 넘는 유튜버가 저렇게 경솔한 방송을 할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너무 논리 정연하고 구체적인 말을 해서 잠시나마 김용호 씨의 말이 사실인 줄 알았던 게 부끄럽습니다;;(반성합니다.ㅠ)

이번 실화 탐사대에서는 박수홍 씨의 형 박진홍 씨와 형수의 횡령사건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방송이 되었는데요...

가족에게 배신당한 박수홍 씨의 허망함이 그대로 전파를 타고 전해졌습니다.

 

박수홍형제

데뷔 때부터 박수홍 씨의 매니저로 일했던 친형 박진홍 씨는 박수홍 씨가 벌어들인 수입을 7대 3으로 나누기로 하고 30년간 같이 동업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형은 평소 박수홍 씨에게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검소함을 요구했고, 픽업차량도 경차를 사용하게 할 정도로 지독하게 관리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연히 사무실 운영도 잘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 사무실 운영비에 대해선 100% 일체 관여를 안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박진홍 씨와 형수는 실생활비와 고가의 의류들은 물론 조카들 학원비까지 법인카드를 사용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

또한, 박수홍 씨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개인통장에서 40억 원이란 거액이 출금됐다고 하는데요...

 

친형횡령

평소 박수홍 씨의 통장과 OTP, 신분증, 인감도장 등을 관리했던 박진홍 씨는 그렇게 믿고 있던 동생의 뒤통수를 제대로 친 것입니다.

그렇게 형님 내외가 횡령한 금액은 대략 116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 외에 근무한 적도 없는 직원들에게 인건비가 나간 내역들까지... 진짜 가족이라는 명목으로 온갖 악행은 다 저지른듯하네요...ㅠ

이에 실화 탐사대 촬영팀에서 형과 형수에게 통화를 시도했지만, 통화를 피하며 마지막 양심까지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박진홍횡령

 

그리고, 나중에 박진홍 씨는 역으로 박수홍 씨의 횡령을 주장하면서 어처구니없는 증거를 들이미는데요...

박수홍 씨가 쌤소나이트 가방을 구매한 카드내역서를 가지고 나이트를 갔었다며, 횡령을 주장...ㅋㅋㅋ(웃으면 안 되는데 너무 코미디라;;)

 

나이트

 

박진홍 씨는 예전 박수홍 씨 옛 여자 친구와 결혼까지 갈뻔했던 사건에서도 궁합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끝까지 강력하게 반대해 파혼에 이르게 한 장본인입니다.

본인이 진행을 맡고 있던 '동치미'란 프로그램에서 그 당시를 떠올리며 울먹이던 박수홍 씨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평소 항상 바른생활을 하며 타의 모범이 되어 왔던 박수홍 씨... 잠시나마 의심했었던 제가 정말 부끄럽습니다;;

지금까지 30여 년간 반듯한 모습으로 방송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별다른 구설수가 없었던걸 보니 원래 좋은 성품을 타고 나신분이란 걸 인정 안 할 수가 없네요.

마지막에 절친인 유재석 씨의 힘내라는 인터뷰가 더욱 그를 믿게 만드는 장면인듯합니다.

 

박수홍가정사

 

박수홍 씨 부디 이번 사건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모습으로 꼭 다시 뵀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유재석